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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톰프슨 벌타는 안타깝지만 내가 자랑스럽다"

유소연 "톰프슨 벌타는 안타깝지만 내가 자랑스럽다"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된 마지막 라운드의 안정된 플레이를 자랑스러워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장전이 끝난 뒤 TV인터뷰에서 4벌타로 발목이 잡힌 렉시 톰프슨(미국)을 언급한 뒤 "너무나 불행한 상황이라서 미묘한 감정이 들지만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 우승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이었지만 톰프슨의 벌타 이후 순위를 끌어올렸고, 결국 연장전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유소연은 "톰프슨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어서 경기 중에도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않았다. 단지 골프를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미국 관중들이 18번 홀에서 톰프슨의 이름을 연호한 것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유소연은 "여기는 미국이고, 톰프슨은 미국인이기 때문에 관중이 톰프슨을 응원한 것도 당연하다"라며 "그러나 많은 한국 관중들도 이곳에 나왔고, TV를 통해 한국에서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중이 누구의 이름을 연호하는지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고, 나 자신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유소연은 톰프슨의 벌타를 '불행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유소연은 "LPGA의 모든 선수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톰프슨은 (벌타를 받은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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