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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완공 앞둔 여명거리 선전…"궁궐 같은 살림집"

노동신문, '다양한 선진 건축술 적용' 주장

北, 완공 앞둔 여명거리 선전…"궁궐 같은 살림집"
북한 신문이 착공 1년 만에 완공을 앞둔 평양 시내 여명거리 주택을 "궁궐 같은 살림집"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바로 한 해 전 이곳에서는 려명(여명)거리 건설 착공식이 진행되었다"면서 "석 달 동안 함북도 북부 (홍수)피해 복구 전투도 치러야 했지만 려명거리는 단 한 해 사이에 신화적인 건설속도로 일떠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곳곳에서 승리의 붉은기가 세차게 펄럭이는 만리마속도 창조의 고향은 완공의 결승선, 자력자강 대승리의 결승선을 지척에 두었다"면서 "인민들이 살게 될 궁궐 같은 살림집들의 창문을 닦고 또 닦고 있다"며 마감 단계의 공정을 소개했다.

특히 여명거리 조성 공법에 대해 "광실형 피동식 태양열 난방기술, 태양 빛 유도 조명체계, 지열 랭난방 체계, 얇은층 지붕 록화와 벽면 록화기술 등 수십 건의 선진 건설기술들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이면 탁아소, 유치원들의 지붕에 건설된 수경온실들에서 재배한 남새(채소)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면서 여명탁아소와 여명유치원 건물을 선전했다.

신문은 또 "모든 창조물들을 단 하나의 사소한 부족점, 0.001mm의 편차도 없이 더욱 훌륭히 완성하여 인민들에게 넘겨주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를 통해 하천 위에 세워진 30층 고층주택과 여명거리 입구에 설치된 꽃송이 모양의 '록색건축기술교류사' 등 독특한 건축물을 열거하기도 했다.

여명거리는 부지면적이 90여 정보(89만여 ㎡)이고, 연건축면적이 172만 8천여㎡에 달하며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서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신도시에 해당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2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번 달 15일까지 여명거리를 무조건 완공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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