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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스족' 노린 절도범 구속…2천5백만 원 상당 금품 훔쳐

<앵커>

카페에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이른바 '코피스족'이 늘면서 이들을 노린 절도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이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카페, 한 여성이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자리에 앉자, 한 남성이 바로 옆자리에 따라 앉습니다.

여성이 가방을 두고 자리를 비우자, 남성은 눈치를 살피다 여성이 두고 간 가방을 자신의 옷으로 싸서 들고 나갑니다.

이 남성은 한 달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강남의 다른 카페에서 노트북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39살 최 모 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시내 카페나 서점에서 25차례에 걸쳐 노트북 등 2천500만 원어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거의 범죄가 커피전문점이에요. 일단 범행이 쉽고, 노트북이나 가방 같은 고가물품이 있고…]

최 씨는 카페 휴지통에 버려진 컵을 들고 자신도 손님인 척하며 소지품을 그대로 둔 채 자리를 비우는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최 씨는 이렇게 훔친 금품을 전당포업자에게 팔아 돈을 챙겼지만, 경마로 모두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잠시 자리를 비울 때라도 중요한 소지품은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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