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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유소연, 4벌타 톰슨 꺾고 메이저 2승

LPGA 유소연, 4벌타 톰슨 꺾고 메이저 2승
미국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이 연장 끝에 미국의 렉시 톰슨을 꺾고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승과 함께 메이저 2승이자 통산 4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유소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미국의 렉시 톰슨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40만 5천 달러, 우리 돈 4억 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인비와 호주교포 이민지,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한편 최종라운드 선두를 달리던 렉시 톰슨은 경기 도중 전 날의 오소플레이에 대해 4벌타를 받아 눈물 속에 우승을 헌납했습니다.

톰슨은 최종라운드 12번 홀까지 1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다 갑자기 경기 위원으로부터 4벌타를 통보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톰슨은 전날인 3라운드 17번 홀에서 마킹 후 공을 집어든 뒤 다시 놓는 과정에서 마커 앞에 홀과 더 가까운 곳에 공을 놓았다는 것입니다.

현장의 경기 위원들은 "TV 시청자의 제보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톰슨이 공을 잘못된 위치에 놓아 2벌타를 부과했고, 결국 3라운드 스코어 카드 오기로 추가로 2벌타를 더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위원에게 4벌타를 통보받은 톰슨은 16언더파에서 12언더파로 밀려났고 이후 눈물을 흘리며 남은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톰슨은 정신적인 충격 속에서도 이후 2타를 더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유소연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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