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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뒤늦게 4벌타 톰슨, 유소연과 연장 돌입

미국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라운드 선두를 달리던 미국의 렉시 톰슨이 경기 도중 4벌타를 받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톰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12번 홀까지 1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다 갑자기 경기 위원으로부터 4벌타를 통보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톰슨은 전날인 3라운드 17번 홀에서 마킹 후 공을 집어든 뒤 다시 놓는 과정에서 마커 앞에 홀과 더 가까운 곳에 공을 놓았다는 것입니다.

현장의 경기 위원들은 "TV 시청자의 제보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톰슨이 공을 잘못된 위치에 놓아 2벌타를 부과했고, 결국 3라운드 스코어 카드 오기로 추가로 2벌타를 더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위원에게 4벌타를 통보받은 톰슨은 16언더파 단독 선두에서 12언더파 5위로 밀려났고 이후 눈물을 흘리며 남은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톰슨은 정신적인 충격 속에서도 이후 2타를 더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유소연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3타를 줄인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호주 교포 이민자와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도 13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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