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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호르몬 많으면 동맥경화 위험↑"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메디컬센터의 아리욜라 바노 박사는 갑상선 호르몬인 유리 티록신(FT4: free thyroxine) 수치가 높으면 무증상(subclinical) 동맥경화, 동맥경화 사고(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로테르담 연구'(Rotterdam Study) 참가자 9천231명(평균연령 64.7세, 여성 57%)을 대상으로 평균 8.8년 동안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바노 박사는 말했다.

FT4 수치가 높은 사람은 무증상 동맥경화를 나타내는 관상동맥 석회화, 심근경색, 뇌졸중,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체중, 혈중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압, 당뇨병, 음주, 흡연, 고혈압약 또는 고지혈증약 복용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 측정이 동맥경화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노 박사는 설명했다.

티록신은 1차적으로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99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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