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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슬로베니아에 완승…첫 우승 향해 산뜻한 출발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대표팀은 강원도 강릉 관동 하키 센터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대회 첫날 경기에서 5대 1로 이겼습니다.

경기 시작 4분 36초 만에 김희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1피리어드 8분 20초에 슬로베니아 에바 두카리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1피리어드 슈팅 수에서 29대 7로 앞섰지만, 쉽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1피리어드를 1대 1로 마친 대표팀은 2피리어드 들며 더욱 상대를 몰아붙여 다시 골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2피리어드 7분 6초에 엄수연의 어시스트를 받아 조수지가 득점을 기록했고, 상대가 2분간 페널티를 받아 수적 우세를 점한 11분 24초에는 최지연이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3피리어드 7분 32초에는 귀화 선수들이 골을 합작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랜디 그리핀이 자로 잰듯한 패스를 밀어주자, 캐나다 교포 2세인 대널임이 골문 앞에서 가볍게 골을 터뜨렸습니다.

3피리어드 9분 9초에 박종아가 쐐기골을 더한 한국은 5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대표팀은 슈팅수에서 78대 12로 슬로베니아를 압도하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세계 23위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19위 네덜란드, 21위 영국, 24위 슬로베니아, 26위 북한, 28위 호주 등 6개국이 참가하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내년에는 세계 10위권대 팀들이 겨루는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리그)로 승격됩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4승 1패로 2위에 머문 우리 대표팀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과 3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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