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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항공기 화물선 사고해역 도착…수색 난항

브라질 군항공기 화물선 사고해역 도착…수색 난항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에 대해 브라질 군항공기와 상선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해상 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브라질 군 당국이 급파한 군항공기 C-130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군항공기와 함께, 사고 해역 인근을 항해중이던 상선 4척이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육지와의 먼 거리와 파고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브라질 해군이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구축함 1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이르면 모레 도착할 전망"이라며, "선사 측의 상선 3척도 현장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안총기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 수색과 구조 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지난달 31일밤 11시 20분쯤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긴급 수색작전으로 이 선박의 구명보트 2척과 구명뗏목 3척을 찾아냈으나, 이 가운데 구명뗏목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빈 채로 발견됐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에 타고 있던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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