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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평화의 소녀상 공공조형물 등록

원주 평화의 소녀상 공공조형물 등록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관리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등록해 관리하는 원주시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주시청공원에 자리 잡은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인 2015년 8월 15일 지역 보수·진보 등 65개 시민·사회단체와 1천2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참여해 제작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소녀상 설치 전인 6월 30일 소녀상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시와 의회에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등록할 것을 제안했으며, 시와 의회가 이를 받아들여 심의위원회를 거쳐 원주시 공공조형물로 지정했습니다.

공공조형물 지정으로 원주시는 소녀상을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조명시설도 갖춰 수시로 청소를 하는 등 깨끗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소녀상을 설치한 전국의 지자체들도 원주시 사례를 벤치마킹해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등록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도 지난해 12월 27일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과 평화의 소녀상 등 조형물 설치·관리 등을 돕는 조례 개정안이 최근 통과돼 4월 초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제천시도 최근 공유재산 심의회를 열어 화산동 의병광장에 설치된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등록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훼손됐던 제주 방일리 공원 소녀상과 경기 안양시 평화의 소녀상도 공공조형물 등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일 간 외교마찰로 비화한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도 한때 공공조형물 등록이 추진되다가 별도의 조례 제정을 통해 보호하는 것으로 방향이 전환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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