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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 30대 그룹 작년에 인력 2만 명 감축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해 2만 명 가까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253개 계열사가 지난해 고용한 인원은 93만 124명으로, 2015년 말에 비해 1만 9천903명 감소했습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만 3천6명으로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단행한 희망퇴직, 사업부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이 4천912명을 감축했고, 두산과 대우조선해양 등도 1천 명 이상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장기 수주가뭄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는 조선 3사는 지난해 고용 감축 기업 톱5에 모두 포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30대 그룹이 연간 고용을 2% 줄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실적이 나쁘지 않은데도 기업들이 고용을 줄인 것은 불확실성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긴축경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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