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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허미정, 톰프슨 3타차 추격

부활한 골프 여왕 박인비(29)가 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였습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인비는 201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지난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유소연(27)과 허미정(28)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해 2년 넘게 이어진 우승 갈증을 해소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공동 3위에 올랐고 박성현(24)은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치는 부진 끝에 5언더파 공동 11위로 밀렸습니다.

잔여 경기 11개 홀을 치른 2라운드에서 톰프슨에 1타차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톰프슨은 2라운드 잔여 경기 11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선두로 나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7타를 치며 펄펄 날았습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1언더파 205타로 톰프슨에 2타 뒤진 2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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