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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기관 최고위인사가 트럼프 민간인 측근 정보 노출·유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전부터 미 정보당국이 트럼프 캠프를 사찰했고, 이 과정에서 캠프와 연관된 여러 민간인 이름 등 정보가 노출되고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폭스뉴스는 한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인수위 등에 참여한 인사들의 정보가 노출됐는데, 이름이 알려진 정보당국 최고위 인사가 이들 정보를 노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이 지난주 백악관 직원 2명에게서 비밀리에 받아본 것으로 알려진 정보 문건에도 트럼프 캠프와 관련된 민간인의 이름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스뉴스는 이 소식통이 "민간인의 이름을 노출한 관계자는 FBI 소속은 아니고 정보당국의 매우 잘 알려진 고위 인사"라며 누네스 위원장은 신원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민간인의 정체가 노출됐다는 것뿐 아니라, 국가안보와는 상관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간인의 이름이 유포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해외정보감시법은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경우에만 정보기관이 수집한 외국 관련 정보에서 미국 민간인의 개인 정보가 우연히 포함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와 연관된 민간인의 정보가 이번에 노출된 건 국가안보와 무관하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게 이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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