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 45분쯤 경기도 포천시 미8군 종합사격장에서 3km 떨어진 영중면 성동2리 목장에 총탄 2발이 떨어졌습니다.
마을 주민 2명이 당시 목장에서 일하던 중이어서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총탄은 지름 약 30mm, 길이 10cm 정도였는데, 주민들은 당시 미군이 영평사격장에서 헬기 사격훈련중이었다며 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과 미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평사격장에서는 2015년 이후 이번까지 모두 7차례 포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등 사고가 빈발해, 인근 주민들이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수년째 피해방지 대책과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길연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 2명이 목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총탄이 모두 1∼2m 거리에 떨어져 바로 확인하고 신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