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여성 22명을 납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코하람 일당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새벽 국경지대 풀카 지역에서 소녀 18명을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데 이어 이를 피해 달아난 다른 여성 4명을 더 납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는 납치범 일당은 이 조직 창설자 모하마드 유수프의 아들 무사브 알바르나위라고 밝혔습니다.
알바르나위는 지난해 IS가 보코하람의 새 우두머리로 지명한 인물입니다.
나이지리아를 근거지로 삼아 2002년 결성된 극단주의 무장조직 보코하람은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IS의 서아프리카 지부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최근 6년 동안 각종 무장 폭력 행위로 2만여 명을 살해하고 260만여 명의 피란민을 발생시켜 국제사회에서 최악의 테러단체로 지목됩니다.
2014년 4월엔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 시에 있는 여학교 기숙사에서 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탈출하거나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코하람의 협상 끝에 풀려났지만, 여전히 195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