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작업 오후부터 본격 돌입…펄 제거 작업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오늘(1일) 오후부터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위 펄 제거 작업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육상거치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선체조사위원회와 함께 작업 방식을 협의했습니다.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은 반잠수선 갑판에 20∼30㎝ 높이로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펄에는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어, 작업자 80여 명이 수작업으로 펄을 떠내 보관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현장을 감독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합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진도 앞바다 수중 수색작업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해수부는 인양 전 수중에 있는 세월호 주변으로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였습니다.

해수부는 잠수인력과 수중음파탐지기를 철제펜스 내부에 투입해 3만2천㎡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샅샅이 훑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