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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준표 '돌아와라'에 "한국당은 전혀 바뀐 게 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이 조건 없이 돌아와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지금 자유한국당은 전혀 바뀐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는 오늘(1일) 전라남도 목포신항 세월호 접안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쪽 대선 후보로 뽑힌 분은 출마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어떻게 보면 저희가 바른정당을 창당한 이유가 오히려 정당함이 증명됐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분당의 당위성이 입증됐다는 주장입니다.

바른정당이 선거보조금을 받은 이후 한국당과 후보 단일화를 하면 제2의 이정희가 될 수 있다는 한국당 측 주장에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못 해봤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선거보조금을 받고 나서 사퇴해 '먹튀'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늘 세월호 접안 현장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유가족을 면담한 유 후보는 "미수습자 아홉 분을 수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수습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철저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원인 진상규명과 관련 "지금 상황에서는 유가족이든 국민이든 한 점 의혹 없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다 됐다고 본다"며 "조사 과정에서 상당한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은 유가족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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