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이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SG게이트는 황재균이 트리플 A 구단인 새크라멘토에서 시즌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황재균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통해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 등에서 다른 대우를 받는 계약입니다.
SF게이트는 3루수인 황재균이 트리플 A에서 좌익수와 1루수로 뛸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해 메이저리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6리에 5홈런 15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3루수인 에드아르도 누네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시범 경기에서도 1루와 외야 수비로 투입되기도 했던 황재균이 마이너리그에서 새 수비 포지션에 적응을 마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황재균이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활약을 이어간다면, 메이저리그에 자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