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새롭게 설립하는 7개 자유무역시험구의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랴오닝성, 저장성, 허난성, 후베이성, 충칭시, 쓰촨성, 산시성에 설립되는 자유무역구 운영계획 등을 담은 '중국 자유무역시험구 총체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에는 무역투자 편리화, 금융 개방 강화 등을 통한 개혁·개방을 심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낙후한 옛 공업기지 진흥을 목표로 하는 랴오닝 자유무역구, 일대일로 교통 허브 건설에 주력하는 허난 자유무역구 등 지역별 특색에 맞춰 운영계획이 세워졌습니다.
또 국제 무역 표준화를 위해 단일 무역 플랫폼을 운영하고, 외환 거래 간소화, 해외 투자 편리성 등을 강화했습니다.
조만간 운영에 들어가는 7개 자유무역구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돼 중국 당국이 공을 들이는 일대일로 추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유무역구는 기존 보세구역에 비해 제품 등록 간소화, 관세 감면, 인력 진출과 외환 유통 자유, 화물 반출입 보장 등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중국 서부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과 주요 서부 개발 지역인 충칭의 거래 규모는 최근 5년 새 급증했습니다.
특히 대 충칭 수출규모는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거래 품목인 디스플레이, 메모리, 전지,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는 자유무역구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