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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시장서 80개 업종 중 44개 '비교우위'

중국이 한국시장 내 전체 업종의 55%에서 우리나라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은 '한·중·일 무역매트릭스에 기초한 무역구조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80개 업종을 대상으로 현시비교우위지수 RCA를 분석한 결과, 44개에서 중국이 한국에 대해 비교우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RCA는 세계 각국의 수출 평균에 대한 개별 국가의 수출 비율입니다.

RCA 값이 1보다 크면 특정 국가에서 그 품목의 경쟁력이 높아 전 세계 평균보다 많이 팔린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시장에서 중국은 방적사·직물·염색가공, 니트 원단과 제품, 섬유제품, 의복, 모피·가죽, 신발류 등 섬유·의류 관련 대부분 업종에서 한국보다 비교우위에 있었습니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도차량, 선박, 기타수송기계, 발전기·전동기 등에서도 비교우위를 점했습니다.

미국은 39개 업종에서 우리보다 비교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다른 비교 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은 농업에서 한국에 비교우위를 가졌습니다.

농산품 가공, 기타 식품, 유제품, 조미료, 음료, 담배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습니다.

일본은 일반화학제품, 화학섬유, 고무제품, 플라스틱제품 등 화학공업 분야를 중심으로 34개 업종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강세를 보였던 TV·냉장고 등 가정용 전자기기에서는 비교우위를 잃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무역의 활성화를 위해선 화학제품에서 일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섬유, 석유, 화학, 철강,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등에서는 중국으로의 수출을 증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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