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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석탄 기업' 직접 겨냥…대북제재 신호탄

<앵커>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정권 출범 뒤 처음으로 북한에 무더기 제재를 가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본격적인 대북제재에 착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는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신규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새로 제재명단에 오른 북한 기업은 석탄과 금속을 거래하는 백설 무역입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생명줄인 석탄 수출을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석탄 기업을 미국이 직접 겨냥한 겁니다.

새로 제재대상에 오른 11명은 1명을 빼고 모두 중국과 러시아, 쿠바와 베트남에 파견된 북한인으로 제대 대상에 오른 북한기업이나 은행과 관련된 인물입니다.

향후 미국의 대북제재가 지역적으로도 전방위로 확대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화학무기와 관련된 연봉무역총회사와 연루된 3명이 포함된 것은 김정남 암살사건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므느신 재무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파트너와 동맹국에 촉구했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과 거래가 금지되며 미국은 통상적으로 이를 토대로 관련 국가에도 이들과의 거래중단을 압박합니다.

강력한 새 대북정책을 마련 중인 트럼프 정부의 이번 조치는 본격적인 대북제재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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