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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보트 전복으로 실종된 난민 140명 생환

지난달 29일 지중해에서 보트 전복 사고로 실종돼 숨진 것으로 추정됐던 난민 140여 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제이주기구와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이 보트에 타고 있던 유일한 생존자였던 감비아 소년이 전복 사고로 모두 죽고 자신만 살았다고 진술했으나 이미 140명의 난민이 구조돼 이탈리아의 다른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구조된 난민 중 몇 명이 감비아 소년을 알아보고 자신들이 탔던 배에 이 소년도 함께 타고 있었다고 국제이주기구에 알리면서 비극이 될 뻔했던 사고는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 소년은 구조 당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따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자신만 구조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국제이주기구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146명의 난민 중 5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지중해에서 모두 649명의 난민이 전복 사고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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