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언론과 민주당이 마녀사냥…플린, 사면 요청해야"

트럼프 "언론과 민주당이 마녀사냥…플린, 사면 요청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핵심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언론과 민주당에 의한 '마녀사냥'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이번 일은 대선 참패를 변명하기 위해 언론과 미디어가 역대급으로 벌이는 마녀사냥으로, 마이클 플린은 당연히 사면(기소면제)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스캔들에 발목이 잡혀 취임 한 달도 못돼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서 물러난 플린은 마녀사냥의 희생양인 만큼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인 셈이다.

플린은 현재 수사당국과 연방 의회에 조건부 기소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플린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의회에서 증언하는 대가로 기소면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3성 장군 출신으로 트럼프 캠프 안보 참모를 거쳐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플린은 트럼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연말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접촉하며 제재해제 문제까지 논의한 데다 이런 사실을 상부에 거짓 보고까지 한 점이 드러나 취임 3주 만에 경질됐다.

플린은 '초단명 국가안보보좌관'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