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19만 8천586표 가운데 과반인 12만8천429표를 얻어, 64.7%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3만 6천780표를 받아 18.5%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가 경선 시작 이후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고 안희정 후보는 3만 2천974표, 16.6% 득표율로 3위에 올랐습니다.
최성 후보는 403표를 받아 0.2%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미 과반인 누적 득표율을 59.0%로 끌어올리면서 결선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안 후보는 누적 득표율 22.6%, 이 시장은 18.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오늘 투표율은 80.26%를 기록했으며, 호남과·충청을 포함한 전체 누계 투표율은 72.23%로 나타났습니다.
문 후보는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아주 선전한 것 같다"면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이어 "수도권 비중이 워낙 커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끝내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다음 경선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는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압도적인 경선승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의 60%가 몰린 마지막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 기대를 걸고 문 전 대표의 과반 저지에 막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 후보가 세 차례 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론 저지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치릅니다.
문 후보가 누적 과반을 계속 유지하면 이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과반에 미달할 경우엔 다음 달 8일 결선투표를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