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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LPGA 롯데 챔피언십 중국 선수 불참 사드보복 아냐"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에서 뛰는 중국 선수들이 롯데 챔피언십 대회에 대거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발된 사드 보복 논란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이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선수들의 대회 불참이 사드보복과 관련됐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 정부 기관이 사드 문제로 인해 한국 측에 이런 조치를 했다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들은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일축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한국화장품협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국내 언론 보도를 근거로 "올해 1, 2월 한국화장품 대중 수출은 2억7천만 달러로 동기 대비 51.6%가 늘었고, 2월만 보면 97.4%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종 보도를 본다면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드보복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중국 선수들이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할 듯하다"는 기사를 통해 펑산산, 펑시민, 옌징, 린시위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중국 선수들이 다음 달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9일 중국 하이난에서 끝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이 후원사인 롯데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출전하자 김해림의 정면 모습을 송출하지 않아 뒷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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