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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 되면 '접전'…현실화 가능성은

<앵커>

각 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후보 간 연대인데 후보들이 정리돼서 '문재인 대 안철수' 이 양강구도가 형성되면 접전이 벌어질 거라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정치부 김정윤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 김 기자, 양자구도에서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8~29일 조사한 결과인데요, 가상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 41.7%, 안철수 후보 39.3%로 초박빙이었습니다.

5자 구도 땐 문재인 36.8%, 안철수 25.7%, 안 후보의 상승이 눈에 띕니다.

오늘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도 안 후보가 지난주보다 9%p 상승했습니다.

5자 구도에서는 문 후보와의 격차는 11%p 정도였습니다.

<앵커>

이런 변화의 요인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중도성향의 안희정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밀리면서 안철수 후보가 덕을 본 것 같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탈락할 경우, 지지층이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많이 옮겨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갤럽 여론조사 보면, 안철수 후보의 상승 폭이 안희정 후보의 하락 폭보다 크거든요.

부동층 일부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움직였다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앵커>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 구도가 된다면 지난번 총선 때처럼 호남에서의 대결, 이게 관심사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게 호남 5자 대결 조사인데요, 문재인 44.1%, 안철수 37.7%로 팽팽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호남은 역대 대선에서 늘 승산 있는 쪽을 밀어주는 이른바 전략적 선택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표심이 양분될지 이것도 하나의 관심 포인트입니다.

<앵커>

또 관건은 이 양자구도가 실제로 현실화할 거냐, 이거 아니겠어요?

<기자>

안철수 후보가 어제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결국, 국민들이 투표로 선택할 것이다,'

단일화를 원하는 국민이 많으면 할 수도 있는데, 설령 인위적 단일화가 안 된다고 해도 보수 후보가 승산이 없으면 중도는 물론 보수층까지도 결국엔 자신을 선택할 거라는 말인데요, 그런 양강구도가 되려면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야 하는데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알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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