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들은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자 한목소리로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수습자 9명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선체는 국민의 가슴에 생긴 깊은 상처만큼 심각한 파손과 균열이 생겼다"면서 "미수습자들이 3년을 기다린 가족과 국민에게 모두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 중구에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우선은 미수습자 찾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세월호가 무사히 목포항에 도착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서 미수습자 유해 찾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조사에 필요한 일들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제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고 그동안의 아픔과 눈물을 닦아 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해양수산부의 미흡한 조치로 또다시 상처를 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 대변인은 "세월호의 항해는 끝났다"면서 "그러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끝나지 않았고 모든 일이 끝날 때까지 세월호는 잊히지도, 잊혀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에서 "철저하고 꼼꼼한 수색으로 미수습자 한 분도 빠짐없이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면서 "사고원인과 책임규명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은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최우선으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국민의 아픔을 위로해야 한다"며 "의혹 없는 진실규명으로 유가족의 상처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