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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만 7천 그루 군락…백사면 산수유꽃 이번 주 절정

<앵커>

이천 백사면 산수유꽃이 이번 주 절정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흐드러진 산수유꽃을 벗 삼아서 기타동호인들의 노래가 한창입니다.

젊은 시절 즐기던 노래를 부르면서 추억에 젖어봅니다.

올 봄은 날씨가 좋아서 산수유꽃이 일찍, 그리고 잘 폈습니다.

일교차는 크지만, 낮에는 영상 10도가 훌쩍 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나들이객 : 봄나들이도 하고 마음도 정갈하게 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일석삼조, 오조가 되겠죠.]

이천 백사면의 산수유꽃은 16세기 기묘사화가 시작입니다.

기묘사화를 피해서 낙향한 선비들이 산수유꽃을 심어 은둔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산수유꽃은 선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백사면 일대에는 수령이 5백 년 넘은 산수유나무 1만7천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선상/이천산수유꽃축제 추진위원장 : 관광객들이 꽃보다 나무에 대한 애착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나무가 사오백 년 되다 보니까 나무가 웅장하고 산수유나무가 다른 데에 비해서 웅장한 나무가 많다 그럴까요. 그런 게 자랑입니다.]

산수유 열매는 한약재로도 쓰이는 건강식품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이 열매를 팔아 자식들 대학등록금을 마련했는데, 그래서 산수유나무를 '대학나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천백사면의 산수유축제는 다음 주 시작되지만,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이미 축제는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이천의 산수유꽃은 지금이 피크입니다.

이번 주말 이천 백사면을 찾으면 지난 5년 새 가장 잘 핀 산수유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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