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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로켓' 첫 비행…발사 후 회수까지 동시 성공

<앵커>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대표적인 혁신가인 일런 머스크가 또 한 번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발사한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해 우주개발 역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쳐 오릅니다.

1단 엔진 점화가 성공하자 지켜보던 직원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 로켓의 1단 추진체는 지난해 4월 발사했다가 해상에서 회수한 로켓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총 8차례 회수한 로켓 중 처음으로 재활용 로켓이 발사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룩셈부르크의 방송 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로켓은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플로리다 해안의 무인선에 안착했습니다.

재활용 로켓의 회수까지 함께 성공한 겁니다.

머스크는 이번 성공이 우주 비행에 엄청난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런 머스크/스페이스X 대표 : 우주 역사에 놀라운 이정표를 세운 이번 스페이스 X팀의 성공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로켓 재활용의 가장 큰 장점은 소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당 7백억 원에 이르는 팰컨9 로켓의 발사 비용을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발사를 계기로 재활용 로켓의 이용 범위가 크게 넓어지게 되면 앞으로 우주여행 상업화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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