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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강릉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리허설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미국 출신의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4월 2일 강릉에서 개막하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서 우승을 노립니다.

세계 랭킹 23위의 우리 여자팀은 지난달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상대로 사상 첫 승을 거뒀고, 이에 앞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세계 랭킹 8위의 독일과 대등한 경기(4대 2 패)를 펼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5부리그)에서 우승해 디비전 2 그룹 A로 승격한 대표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디비전 2 그룹 A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나다 교포 공격수 박은정(캐롤라인 박)이 어깨 근막 파열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캐나다 교포 공격수 임진경(대넬 임)은 지난달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대표팀은 이런 악재를 딛고 장기간 훈련을 통해 다진 조직력과 최근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5전 전승으로 우승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향한 희망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대표팀은 2일 슬로베이나와 1차전을 시작으로 영국, 호주, 북한, 네덜란드와 잇달아 경기를 펼칩니다.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고비는 3일 밤 9시에 열리는 영국(21위)과 2차전입니다.

우리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영국을 상대로 첫 승리(1대 0)를 거뒀지만 2014년과 2015년에는 잇달아 3대 1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에 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대결'로 관심을 끄는 북한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원이 뚝 끊겨 기량이 하락세에 있습니다.

우리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대 1로 제압한 바 있습니다.

또 최종전 상대인 네덜란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된 팀으로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세계 랭킹(19위)이 가장 높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카자흐스탄과 중국에 패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대표팀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대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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