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애주가 복통 잦으면 췌장염 의심해 봐야"

장재혁 부천성모병원 교수 "40∼50대 남성 복통 주범은 술과 담석"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가 복통이 잦으면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술과 담석은 췌장염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이 췌장 입구를 막아 염증을 유발하면 췌장염이 된다.

술도 췌장염을 일으키는 데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대∼6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함에 따라 잦은 술이 발병률을 높이는 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측은 분석했다.

실제 이 병원이 2007∼2016년 10년간 췌장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1만2천751명 가운데 남성 7천854명을 연령별로 분석했더니 50대 2천239명, 40대 2천107명, 60대 1천306명, 30대 1천202명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992명은 10대∼20대와 70대 이상이다.

술로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은 심한 상복부 고통을 수반한다.

통상 술 마신 다음 날 나타난다.

급성 췌장염은 경증일 경우 금식과 적절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지만 10명 중 1∼2명은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장재혁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31일 "중증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아예 금주하거나 과음하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소화 장기 중 하나이고 윗부분은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다.

췌장은 소화 효소와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등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