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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챔피언 등극한 IBK 기업은행…우승 세리머니는 감독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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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챔피언 결정전 우승 후 감독을 때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코트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2-13, 2014-15시즌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선수들은 모두 코트로 나와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나눴고 우승을 이끌어준 이정철 감독에게 감사의 헹가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세리머니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선수들은 이 감독을 둘러싸고 그의 등에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선수는 끝까지 따라가 한 대라도 더 치려 했고 이 감독은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타? 세리머니는 IBK기업은행이 우승 때마다 해온 것입니다. 이 감독은 V리그에서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지도자입니다.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큰 소리로 질타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한풀이한 셈입니다. 2010년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챔피언 결정전 3회 우승을 하는 등 팀을 단기간에 강팀으로 만든 이정철 감독, 혹독한 훈련과 호통을 쳐도 선수들이 미워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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