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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미세먼지 전국 최고…문막 SRF 발전소 반대"

최근 원주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산업자원부의 공사승인 여부가 최종단계에 접어들면서 발전소 건립 반대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원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로 구성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의원 일동'은 31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주시장은 시민과 문막 주민 대다수의 뜻을 받들어 쓰레기 폐기물 발전소 건립 반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원주는 분지 지형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며 SRF 발전소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라는 것이 최근 확인됐다"면서 "서울에서는 태우지 못하게 되어 있는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 하루 491t 규모의 폐기물을 외지서 반입해 태우겠다는 것은 청정·생명도시 원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원주시가 대부분의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것과 달리,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동의한다는 내용의 허위 공문을 제출해 산자부의 사업계획 허가를 받아내고 최종 승인절차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또 "저녁이면 서남풍이 불어 오염된 물질이 원주 시내에 갇히게 돼 이 문제가 문막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원주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문막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 원주에너지㈜는 이달 초 산자부에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인허가를 위한 공사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업자 측은 신청서 검토에 한 달가량 소요되는 만큼 정부 승인이 나고 원주시가 소각시설 등 발전소 건축을 허가하면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막읍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세종특별시 정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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