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어선 퇴거작전 위해 한강 하구 민정경찰 본격 운용

우리 군이 꽃게 성어기를 맞아 다음 달부터 한강하구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본격적으로 벌입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전반기 꽃게 성어기에 대비해 한강하구 수역 민정경찰을 4월 1일부로 정상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성어기인 작년 11월∼올해 3월에는 단속정과 병력을 축소 운용하며 장비 정비와 장병 교육훈련을 주로 했다"며 "성어기가 시작됨에 따라 중국 어선의 한강하구 수역 진입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민정경찰을 정상 운용하며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한강하구 수역의 중국 어선 불법조업이 증가하자 지난해 6월 10일 해경, 유엔군사령부와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남북한 사이에 있는 한강하구 수역에 민정경찰을 투입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됐지만 남북간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군이 한강하구 수역에 투입하는 민정경찰 규모는 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고속단정을 타고 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군 관계자는 "중국 어선 퇴거작전은 한강하구 우리 수역에서 이뤄지는 정상적인 작전"이라며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고 운용 규모를 줄였다가 정상 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