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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공공일자리 정책은 그리스식 세금 나눠먹기"

"공무원 구조조정해 남는 비용을 서민복지에 쓰겠다"<br>"박 전 대통령 구속은 우파제압용…안철수는 얼치기 좌파"

홍준표 "문재인 공공일자리 정책은 그리스식 세금 나눠먹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31일 자신이 집권하면 공무원을 대폭 구조조정하고,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서민복지에 쓰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시내 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 초청 특강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얘기하는 '공공기관 일자리 늘리기'는 그리스식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강성 귀족노조가 워낙 드세고 대학은 무상이다. 대학 들어가면 졸업을 안 한다. 공무원 한 사람이 할 것을 네다섯 사람 몫으로 늘려놨다"며 "기록상 백살 넘는 사람이 많다. 사망 신고하면 연금이 끊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의) 공공 일자리 창출은 세금 나눠 먹기로 내가 집권하면 공무원 구조조정을 하겠다"며 "그 구조조정을 해서 남는 비용은 전부 서민복지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에 대해서도 "전 국민한테 일률적으로 29만 원 주는 것도 잘못됐다. 안 줘도 되는 계층이 있다"며 "안 줘도 되는 계층은 그 돈 모아서 못 살고 힘든 서민 가정에 두 배로 주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나갈 것"이라며 "저는 이 선거 이기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좌파 후보 2명, '얼치기 좌파' 후보 1명, 보수 우파 후보 1명의 4자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문재인·심상정은 좌파, 안철수는 얼치기 좌파"라며 "그리고 오늘 전대에서 뽑히는 우파의 4자 구도에서 보수 우파가 뭉치면 반드시 이긴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구속된 데 대해 "(문 전 대표가) 우파를 제압하겠다는 뜻"이라며 "우파들을 더 부끄럽게 하겠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혼란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참으로 딱했다. 힘도 한 번 못 써보고 밀려났다"며 "보수 우파 집단에서 보기에 한편으로는 가슴이 짠하고, 한편으로는 원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고, 나와서 얘기하려고 하니까 또 거짓말이 되고, 말을 못하니까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며 "한 나라를 책임지는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작은 나라도 책임지려면 당당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 세 가지를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고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제 박 전 대통령을 부끄러워하고 숨어있을 필요가 없다"며 "안타깝고 괴롭지만 한 시대는 끝났다. 무너진 담벼락만 보고 한탄하기엔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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