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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박근혜 영장발부 긴급 보도…사드 철회 기대감 피력

中 언론, 박근혜 영장발부 긴급 보도…사드 철회 기대감 피력
중국 언론매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CCTV는 오늘(31일) 아침 7시 톱뉴스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구치소로 향했다면서,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일대기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CCTV는 어제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와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CCTV는 박 전 대통령이 13개 항목의 혐의를 적용받고 있으며 최장 20일간 구치소에서 지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법원이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승인했다면서, 한국에서 범죄혐의로 구속되는 3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봉황망도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정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봉황망은 박 전 대통령이 어제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를 출발한 뒤 10분 만에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으며, 짙은 남색 외투를 입었고 머리는 여전히 상징적인 올림머리를 유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속 후에는 더는 올림머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봉황망은 법원의 구속결정 이후 구치소로 이송되는 과정, 향후 구치소에서 입소절차와 독방 배정 등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봉황망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 등 기업에 압력을 행사해 최순실 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하도록 했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혐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봉황망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 군민들이 지난 29일 사드 부지에 진입하려는 시공 차량을 저지했다는 내용을 박 전 대통령과 구속 사실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사드 저지 시위를 병행보도한 것은 사드 철회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일보는 박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결정 이후 최종기소까지 최대 20일간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뇌물죄가 성립되면 10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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