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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로번, 베일…러시아 월드컵에선 볼 수 없다?

전통의 강호 아르헨·네덜란드 등 탈락 위기

월드컵은 '별들의 잔치'라 불리지만, 모든 글로벌 축구 스타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무리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각 지역 예선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다수의 축구 강국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에서 6승 4무 4패 승점 22점을 기록해 10개 팀 중 5위에 처져있다.

아르헨티나는 팀의 중심축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지난 24일 칠레전에서 심판에게 욕설해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약체 볼리비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남미는 상위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를 하면 오세아니아 지역 1위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6위 에콰도르(20점)에도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다.

남은 4경기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페루, 에콰도르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페루전을 메시 없이 치러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예선에서 탈락하면 메시는 물론,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등 아르헨티나 출신 월드 스타를 러시아 월드컵에서 볼 수 없다.

또 다른 스타 군단 칠레도 4위를 달리고 있어 안심하긴 힘들다.

칠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등 다수의 유명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유럽에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A조에 속해있는 네덜란드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프랑스(13점), 스웨덴(10점), 불가리아(9점)에 이어 4위에 처져있다.

유럽 지역 예선은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다른 조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네덜란드는 최소 2위를 확보해야 러시아 출전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쉽지 않다.

네덜란드엔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조르지뇨 훼이날덤(리버풀), 케빈 스트로트만(AS로마),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 등 스타들이 포진해있다.

한때 지구촌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개러스 베일도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는 D조 3위다.

웨일스는 1승 4무 승점 7점을 기록해 세르비아, 아일랜드(이상 11점)에 상당히 뒤처졌다.

웨일스엔 베일 말고도 에런 램지(아스널) 등 스타플레이어가 포진해있다.

아프리카에선 전통의 강호 세네갈이 D조 3위, 지난 대회 16강 진출국 알제리는 B조 최하위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이끈 리야드 마레즈가 알제리 대표팀 소속이다.

아시아에선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위험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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