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골프채널 "중국 선수들, LPGA 롯데 대회 불참할 듯"

사드 배치에 대한 한-중 갈등이 스포츠 분야, 특히 골프에서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골프채널은 "중국 선수들이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할 듯하다"는 기사를 통해 펑산산, 펑시민, 옌징, 린시위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중국 선수들이 4월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펑시민은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대회에 불참하라는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 면서도 "다만 우리는 정치적인 것에 연관되고 싶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펑산산 역시 "나는 운동 선수라 정치적인 것에 연관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롯데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겠지만 그것은 연간 출전 대회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일 중국 하이난에서 끝난 KLPGA투어 올해 첫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이 후원사인 롯데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자 중국 CCTV는 김해림의 정면 모습을 송출하지 않아 뒷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반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 주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에는 펑산산과 옌징, 펑시민, 린시위 등 중국선수들이 모두 출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