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중목욕시설 레지오넬라 주의"…일본 온천서 집단 감염

최근 일본 온천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이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보건당국이 국내 대중 목욕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앞서 일본 히로시마현 마하라시 온천에서 온천객 40여명이 레지오넬라 폐렴에 걸려 1명이 숨지고 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형 목욕탕과 찜질방, 온천 등 시설 관계자들에게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수와 샤워기, 호흡기 치료기기, 수도꼭지, 온수 욕조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몸으로 들어가 전파됩니다.

특히 대중목욕시설의 욕탕물은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섭씨 25∼45도로 유지되고, 많은 사람이 계속 이용하면서 소독제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오염 위험이 큽니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최장 열흘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근육통, 고열, 오한,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레지오넬라균 감염 환자가 128명 발생했고, 올들어서도 이미 35명이 감염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