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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세월호 객실 절단에 반대"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세월호 객실 절단에 반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양수산부에서 검토 중인 세월호 객실 절단·분리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시해야 하고, 선체를 절단하다 훼손될 수도 있다며 조사위는 절단에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수부가 선박 구난 전문회사인 코리아살배지와 객실 직립방식으로 계약을 한 상태"라며 계약서 검토 등이 끝난 게 아니라 확정하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의 객실 부분만 절단한 뒤 크레인으로 선체를 똑바로 세워 부두에 내려놓는 '객실 직립방식'을 최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러한 방식의 수색이 각종 의혹을 규명할 증거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오까지 미수습자 수습방안에 관한 위원회의 제안을 해수부와 코리아살베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안 내용에는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구역에 로보캠을 투입, 수색자가 위험에 빠지지 않고 수색을 진행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전에 반잠수선으로 흘러내린 펄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체조사위는 4월 2~3일까지 해수부로부터 이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받고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예정대로 4월 5일 오후까지 미수습자 가족과 수습방안을 합의할 방침입니다.

선체조사위원 4명은 오늘(31일) 오후 세월호 목포신항 접안 현장에 찾아가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대표에게 수습방안과 세월호 접근권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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