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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구치소 수감생활 시작…이름 대신 '수인번호'로 불린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3시간이 다 돼 갑니다.

현재 구치소 정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또 진입로에는 경찰 경력들이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정문을 통과할 때 백 여명 가까운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소리를 질렀는데요, 현재는 상당수가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서 지지자들이 다시 모일 가능성이 커서, 경찰은 계속해서 400미터 가량 되는 진입로에 인간띠를 형성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환영한다며 꽃을 들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다행히 지지자들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앞서 새벽 4시 45분,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구치소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양 옆에 여성 수사관을 두고 가운데에 앉아 있었는데, 얼굴은 상당히 굳어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제 구치소 안에서 대통령이 아닌 수인 번호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 수용 기록부에 들어갈 사진을 찍는 등 수감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갖고 있던 소지품을 모두 맡겨야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구치소 안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며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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