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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맞을 준비 한창…목포신항 '추모 분위기' 고조

<앵커>

이번엔 세월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목포신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이곳 목포신항은 세월호를 맞이할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월호가 예정대로 아침 7시에 출발함에 따라 이곳 목포신항에는 이르면 오전 11시 30분쯤 세월호를 처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철재부두 공터에 세월호가 거치될 예정입니다.

세월호가 완전히 거치될 때까진 나흘에서 닷새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세월호가 들어올 자리에 정박해 있던 대형 화물선은 일찌감치 남쪽으로 250m가량 이동해 공간을 비워뒀습니다.

이 공간으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들어오면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장비를 사용하게 됩니다.

바퀴가 달린 특수 운송장비인데요, 현재 전국 각지에서 이 모듈 트랜스포터가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도 어제(30일) 설치가 마무리됐습니다.

사무실 용도로 쓰일 컨테이너가 들어섰고요, 10여 개 기관에서 공무원 110여 명이 파견됐습니다.

미니 정부가 구성된 셈입니다.

세월호를 맞을 목포시엔 추모 분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내 도로변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플래카드가 줄줄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유달산 축제도 취소했습니다.

이제 세월호가 무사히 들어오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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