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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초미세먼지' 한국·일본서 3만900명 조기사망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작성 2017.03.31 03: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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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봄 유난한 미세먼지로 불편이 적지 않은데요. 중국에서 날아오는 초미세먼지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 일년에 3만명 이상이 조기사망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더욱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형광물질을 입힌 초미세먼지를 마셨더니 불과 5분 만에 폐에 도달하고, 45분이 지나자 뇌와 방광에 가득 찹니다. 잠깐만 외출해도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이수훈/서울 송파구 : 목이 좀 칼칼하고 조금만 걸어도 숨쉬기가 곤란하고 폐에 뭐가 낀 것 같은 느낌이 좀 있어요.]

국제연구팀이 200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228개국에서 제조업으로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 유입경로와 초미세먼지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심장질환, 뇌졸중, 폐암 등으로 일찍 숨진 사람 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345만 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12%에 해당하는 41만여 명은 다른 나라에서 넘어온 먼지 탓에 일찍 숨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과 일본도 3만 900명이 중국발 초미세먼지 때문에 조기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중국으로부터 상당히 많은 먼지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고요. 특히, 동아시아 지역,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은 지역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덮친 지난 21일에는 전체 초미세먼지 가운데 86%가 중국발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많은 기업들이 값싼 노동력과 환경 규제가 허술한 지역에 공장을 세우는 바람에 초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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