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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준비 한창…목포신항 '추모 물결'

<앵커>

목적지인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거치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호선 기자, (네, 목포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준비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내일(31일) 아침 7시 세월호 출발이 확정되면서 목포신항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제 뒤에는 원래 대형화물선이 정박하고 있었는데요, 이 자리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들어올 공간이어서 오늘 아침부터 화물선을 이동시키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대형 컨테이너선이라 움직임이 느렸는데요, 2시간 정도 걸려 철재 부두에서 남쪽으로 250m 정도 이동했습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육지로 옮기는 데 꼭 필요한 장비가 모듈 트랜스포터입니다.

바퀴 달린 특수 운송장비인데, 내일 아침 전국 각지에서 이곳 목포신항으로 순차적으로 가져올 예정입니다.

중앙수습대책 본부 설치는 완료됐습니다.

사무실 용도로 쓰일 컨테이너 45개가 들어섰고, 10여 개 기관에서 공무원 110여 명이 파견됐습니다.

세월호를 맞을 목포시에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시내 도로변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플래카드가 줄줄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예정이던 유달산 축제도 취소했습니다.

[고정숙/전남 목포시 : 말을 어찌 다 할 수 있나요? (세월호) 볼 때마다 나는 눈물이 흘러요. 그 부모들 마음이 어떻겠어요.]

내일 세월호가 항구에 도착한 후 육상 거치가 마무리되는 데는 4~5일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김흥기·공진구,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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