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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습 최우선"…흘러나온 펄 처리에 '고심'

<앵커>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선체 조사위원들도 반잠수선에 올라 세월호의 선체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할 방침인데, 선체의 펄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체조사위원들을 실은 선박이 반잠수선에 다가갑니다.

이곳저곳 상처 난 세월호 모습이 눈앞에 보입니다.

증축된 5층 부분은 특히 부식이 심해 곧 무너질 것 같습니다.

세월호 아래쪽에는 진흙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배수 과정에서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입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등 조사위원들은 오늘 오전 반잠수선에 올라 세월호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지만, 곳곳에 3~5cm 정도 틈이 벌어진 곳이 발견됐습니다.

선체 내부에 가득 찬 펄이 배수 과정에서 이 틈으로 흘러나와 반잠수선 갑판 위에 쌓인 겁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해수부의 설명은 정도에 따라 다른데 깊은 데는 (펄이) 무릎 높이까지 온다고 합니다.]

조사위원들은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펄을 어떻게 처리할지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유해나 유류품 등이 섞여 있을 수 있어 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유실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밀한 망이나 채로 펄을 걸러가며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펄이 차 있는 선체 안에 로봇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수습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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