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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영상 콘텐츠 제작 경쟁…SM·YG 등 몸집 키운다

SM·미스틱, 콘텐츠 시너지…YG·네이버, 콘텐츠와 플랫폼의 결합

국내 대표 음반기획사들이 방송과 뉴미디어 플랫폼에 띄울 영상 콘텐츠 제작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SM은 윤종신의 기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되면서 드라마, 예능, 영화, 모바일과 웹 콘텐츠 등 제작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SM은 계열사 SM C&C를 통해 배우와 MC 매니지먼트 및 방송 콘텐츠 제작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이를 발판으로 최근 MBC와 JTBC를 거친 여운혁 PD를 영입한 미스틱과 연합해 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SM과 미스틱의 만남이 콘텐츠 시너지를 위한 결합이라면, YG엔터테인먼트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콘텐츠와 플랫폼의 결합이다.

YG는 지난달 MBC와 엠넷의 유명 예능 PD들을 여럿 영입한 데 이어 이달 네이버로부터 1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막강한 플랫폼 기반을 확보했다.

이들 PD의 역량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예능, 웹콘텐츠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네이버를 비롯해 V라이브, 라인, 스노우 등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1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히며 "방송사라는 기존 플랫폼만 바라보지 말고 모바일 등 멀티 방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해외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미디어를 동시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AOA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작년 6월 영상 콘텐츠 전문 계열사 FNC애드컬쳐를 설립하고 같은 해 말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 출신 안석준을 대표로 영입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현재 FNC애드컬쳐에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시크릿가든'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를 비롯해 '아내의 유혹'과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장현주 작가 등 유명 PD와 드라마 작가가 포진해 있다.

올해만 지상파 드라마 세 편을 준비 중이다.

이미 유재석, 정형돈, 김용만, 노홍철, 김원희 등 대표 예능인이 소속돼 있고 '놀러와'와 '비정상회담' 등의 예능을 만든 김명정 작가와 계약해 올해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예능의 편성을 대기 중이다.

안석준 대표는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획 제작력을 내재화할 것"이라며 "잠재력 있는 외부 드라마 제작사 및 예능 제작사를 꾸준히 영입하고 케이블 및 온라인 채널로의 플랫폼 확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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