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등생 살해 10대, 범행 일부 시인…"동기는 기억 안 나"

<앵커>

참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17살 소녀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9살 여자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범행 일부는 시인했지만, 범행 이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억이 안 난다며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초등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17살 A양이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양이 숨진 8살 B양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주겠다고 꾀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은 겁니다.

그러나 A양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은 어제(29일) 오후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B양을 꾀어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양의 시신은 어젯밤 10시 20분쯤 A양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어제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시간 전후로 A양의 집에 드나든 사람이 없었다는 점과 시신을 두 차례에 걸쳐 아파트 옥상에 유기한 점을 토대로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양에 대해 살인과 시신 훼손,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