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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결백하다" 직접 호소 계속

박 전 대통령, "결백하다" 직접 호소 계속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6시간 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문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후 4시 20분부터는 15분간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후 1시 6분부터는 1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와 마주 보는 피의자석에 앉아 실질심사에 임했습니다.

영장심사에선 심문 대상이 피의자로 호칭 되는 만큼, 강 판사가 양해를 구하고 피의자로 불렀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장심사는 검찰측에서 먼저 범죄사실 요지와 구속 필요성을 등을 주장하고 이어 변호인단이 반박하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강 판사가 주요 혐의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결백을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심문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 쟁점인 뇌물 등의 범죄사실을 반박할 때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감정의 동요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이란 점을 강조하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구속 수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는 대가로 298억원대 뇌물을 받은 죄질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판사는 영장심사에서 다툰 내용과 12만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 및 증거자료, 변호인측 의견서 등을 검토해 내일 새벽쯤 구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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