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명진 고별사…"내가 한국당 마지막 비대위원장이기를"

인명진 고별사…"내가 한국당 마지막 비대위원장이기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제가 이 당에 마지막 비대위원장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비대위를 구성해서 또 나 같은 사람을 데려다가 한 사람의 인생을 다 망치는 그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제가 우리 당의 6번째 비대위원장"이라며 "우리 당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밖에서 사람을 데려다가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누군가 헌신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당은 절대로 제 역할을 할 수가 없다"며 "바깥사람 희생이 아닌 여러분 스스로 희생해서 이 당을 지켜나가고 나라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안보 상황이라든지 국내외 여러 여건을 볼 때 한국당이 맡아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며 정권 재창출을 주문했습니다.

또 "당에 더는 계파가 있어서는 안 되고 오직 국민을 위한 국민의 계파만이 존재하는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31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사퇴하는 인 위원장은 발언 직후 참석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의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적청산을 잘 못 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원래 3명만 제한적으로 하려고 했다"며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이 대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징계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