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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함안군수 곧 소환…비서실장 뇌물 수사 칼끝 주목

경남 함안군수 비서실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함안군수 비서실장 우모(45·구속)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건설업체 대표 안모(58)씨를 지난 27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안 씨는 2014년과 2015년 함안 모 미니복합타운 추진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우 씨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씨는 차정섭 함안군수 선거캠프 상황실장으로 활동하는 등 차 군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경찰은 현재 안 씨를 상대로 돈을 건넨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캐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업 편의를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우 씨와 관련자 등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우 씨는 2014∼2015년 함안 모 일반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산단 시행사 대표(54)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7천5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2015년 5월과 지난해 2월에는 우 씨가 관내 모 장례식장 대표(47·구속)로부터 각각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드러났다 경찰은 안 씨를 제외한 우 씨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진술, 계좌 등을 토대로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군수 최측근인 우 씨가 받은 돈의 출처와, 돈이 차 군수에게 흘러갔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난 13일 군청 내 여러 부서에서 전방위 압수수색을 할 당시 확보한 물품에는 차 군수의 업무용 휴대전화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조만간 차 군수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혐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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