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출발 준비 재개…34군데 용접, 오늘 중 마무리

<앵커>

어제(29일)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세월호 출발 준비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중으로 준비작업을 완료한다는 입장입니다. 진도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강 기자. (네, 진도군청입니다.) 현재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세월호를 이동시키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이곳 진도 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날씨가 좋아져 이동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준비 작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반잠수선에 남아 있는 부력 탱크를 제거하는 작업으로 2개는 해체해 반잠수선에서 떼어냈고, 나머지 2개는 해체 과정에 착수했습니다.

남은 부력탱크 2개를 마저 제거해야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에 세월호를 육지로 옮길 수 있습니다.

해수부는 오늘 저녁까지 부력탱크 제거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으로 역시 오전에 시작됐습니다.

선체 고정작업은 용접을 하는 방식인데요, 아직도 세월호 선체에서 기름 성분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때문에 불꽃이 튀는 용접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확보를 위해 구역별로 차레차례 기름을 제거한 뒤 용접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50군데 용접을 해야한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16군데를 했고, 오늘 중으로 34군데 용접을 더 해야 합니다.

해수부는 이 작업 역시 오늘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동물뼈 소동'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어제 저녁부터 국과수와 해경 직원을 반잠수선에 상주시켰습니다.

방금 전엔 선체조사위원들과 유족 대표가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에 와서 선체를 직접 확인하고 출발 준비작업을 점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